Ⅰ. 서 론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최근 의료 기술 또한 급격하 게 성장하면서 의료직 종사자들 또한 속도를 맞춰 발 빠르 게 움직이며 세분화 된 분야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1]. 직업에 대한 전문성은 체계적인 기 술 및 지식을 갖추고 고차원적인 직업적 특성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2]. 한국의 방사선사는 1963년부 터 법제화되어 현재는 대한방사선사협회 산하에 16개 시· 도회와 14개 전문학회가 있는 의료전문직으로 성장하고 있 다. 미국 방사선사협회(American Society of Radiologic Technologists; ASRT)에서는 1993년 챕터 시스템(chapter system)을 채택하여 방사선사의 직무를 11개 챕터로 구분 하여 독립적인 교육과 시험을 통해 직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3].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부터 대한방사선사협회에 서 전문 방사선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각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며 전문 방사선사를 배출하고 있다. 그중 초음파분야는 2003년 복부 임상초음파사 시험 을 시작으로 2004년 산부인과, 유방, 2009년 심장, 2010 년 혈관, 2011년 근골격 임상초음파사로 확대 시행되고 있 다[4]. 초음파분야는 방사선학전공 학력공증과 평생의료학 습(Continuous Medical Education; CME) 점수 획득 그리 고 1년 이상의 임상경력이 있으면 국제자격증(American Registry for Diagnostic Medical Sonography; ARDMS) 을 취득할 수 있어 많은 방사선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5]. 이와 같이 국내·외 초음파관련 자격증은 대학 졸업예 정자 이상이면 취득할 수 있는 방사선사와 달리 일정 기간 의 임상경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 후 초음파 분야 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음파검사는 검사자의 역량에 많은 영향을 받는 분야이므로 그만큼 업무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의 증가로 직무 스트레스도 증가하게 된다 [6,7]. 직무 만족이란 임금이나 직무내용 등의 직무 조건에 대한 정서적 반응으로 개인의 직무, 가치, 신념 등의 수준이 나 차원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의 수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8]. 선행된 임상 초음파사의 직 무 만족도에 대한 연구에서 직무만족은 어느 한 요인에 기 인하는 것이 아닌 다차원적인 개념이며, 영향을 주는 요인 은 직무 특성과 일반적 특성도 관련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보고하였다[9]. 또한, 방사선사의 이직의도와 직무 만족 도의 관계에서 이직의 다양한 요인은 일반적 특성과 직무관 련 특성으로 나눈다고 하였다[8]. 그러므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검사 분야를 바꾸기 전에 바꾸고 싶은 직무 분야의 특 성을 잘 파악하여 진로 선택해야만 추후 선택한 진로의 만 족도가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초음파를 시작하고는 싶은 방사선사들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분야의 직무 특성과 초음 파 검사 분야의 직무 특성을 신중하게 비교 분석해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초음파사와 방사선사의 인구학적 및 직무 특 성을 비교한 연구는 없었으며, 직무 만족도 또한 비교한 연 구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음파사와 방사 선사의 인구학적 및 직무 특성과 직무 만족도의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하여 초음파사로 진출하고자 하는 방 사선사에게 진로 선택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고자 하였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방사선(학)과를 졸업하고 방사선사 면허를 취득하고 초음파검사를 주 업무로 수행하고 있는 방사선사 를 초음파사라고 정의하였고, 방사선사는 초음파검사 업무 를 하지 않는 일반 방사선사로 구분하였다. 초음파사와 방 사선사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두 직종이 공통적으로 근무하 고 있는 1차, 2차 의료기관 영상의학과 종사자들을 대상으 로 하였다. 연구대상자 표본 수 산출은 G*power 3.1.9.4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독립표본분석에서 양측검정 및 중간 효과 크기인 0.5를 기준으로 유의수준(α)은 0.05, 검정력 (1-β)은 0.8로 정의하여 그룹별 최소 표본 수 64명이 도출 되었다[10,11]. 조사 기간 및 방법은 2021년 2월부터 7월까 지 직접 방문 또는 전화 그리고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를 통해 Google Workspace의 링 크를 이용하여 연구 목적과 방법, 설문지 내용을 충분히 설 명하고 연구 참여 동의를 받은 후 자기 기입 방식으로 응답 을 받았다[12,13]. 이때 최종 수집된 응답자는 초음파사 69 명, 방사선사 79명으로 총 148명이었으며, 최소 표본 수 이 상이 되어 본 연구의 표본 수는 타당하였다.
2. 측정도구
설문지 구성은 인구학적 특성인 성별, 나이, 결혼유무, 최종학력으로 총 4문항과 직무 특성인 실무경력, 근무지역, 병원규모, 근무형태, 월 급여로 총 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직무 만족도 측정도구는 서영준이 개발하고 임영아가 수정 보완한 설문지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14,15]. 직무 만족도 설문은 상위 요인과 하위 항목으로 나 누어져 있다. 상위 요인은 심리적 요인 14문항(기대충족도, 성장욕구, 자아효능감, 긍정적 심성, 부정적 심성), 환경적 요인 6문항(외부취업기회, 외부인적지원), 구조적 요인 25 문항(직무 권한, 직무량, 근무조건, 보수만족도, 내적 인적 지원, 성장기회, 승진기회, 직무중요도, 조직애착)으로 총 3 가지의 상위 요인 아래 하위 항목 4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 다. 설문 응답은 Likert 5점 척도를 이용하여 1점(전혀 그렇 지 않다), 3점(보통), 5점(매우 그렇다) 사이에 답하도록 하 였다. 수거된 설문지의 안정성과 일관성, 예측 가능성을 평 가하기 위해 크론바하 알파(Cronbach’s α) 계수를 사용했 으며, 0.6 이상이면 신뢰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정의하였 다. 본 연구의 조사 도구는 하위 항목별 크론바하 알파 계수 가 0.6 이상으로 신뢰도 타당성을 만족하였다.
3. 통계 분석
설문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SPSS software (SPSS 24.0 for Windows, SPSS, Chicago, IL USA)를 이용하였다. 대 상자들의 인구학적 특성과 직무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 통계 및 빈도 분석하였으며, 기대빈도 5 이하는 통합시켜 교 차분석하였다. 초음파사와 방사선사의 직무 만족도 척도 평 균의 유의한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독립표본 T-test를 사용 하였다. 실무경력과 나이 그리고 직무 만족도의 하위 항목 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피어슨(Pearson) 상관 계수로 분석하였고, 급여와 학력은 스피어만(Spearman) 상 관 계수로 분석하였다. 이때 p-value 0.05 이하이면 유의 한 차이가 있다고 정의하였다.
Ⅲ. 결 과
1. 대상자의 인구학적 및 직무 특성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이 연령은 초음파 사 36.28±7.13세, 방사선사 34.84±8.72세, 경력은 각각 69.59±68.96개월, 92.30±91.71개월이었으며, 이는 약 평 균 6년 내외의 경력으로 비교 집단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 다. 그러나 성별은 초음파사는 남성 4명(5.8%), 여성 65명 (94.2%), 방사선사는 남성 38명(48.1%), 여성 41명(51.9%) 으로 두 집단 모두 여성이 유의하게 많았다. 결혼유무는 각각 기혼 34명(49.3%), 32명(40.5%), 미혼 35명(50.7%), 47명(59.5%)으로 나왔고, 최종학력은 각각 전문학사 25명 (36.2%), 42명(53.2%), 학사 30명(43.5%), 32명(40.5%) 석 사재학이상 14명(17.4%), 5명(6.3%)으로 초음파사는 학사 가 많았고, 방사선사는 전문학사가 많았으며, 석사재학이상 에서는 초음파사가 방사선사보다 유의한 차이로 많았다. 직 무 특성의 지역분포는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병원규모는 각각 1차 의료기관 30명(43.5%), 39명(49.4%), 2차 의료기관은 39명(56.5%), 40명(50.6%)으로 두 집단 모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근무 형태와 월 급여는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두 집단 모두 각각 종일 근무가 42명(60.9%), 68명(86.1%)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근무 27명(39.1%), 6명(7.6%), 주말 근무 0명(0.0%), 5명 (6.3%)이었다. 월 급여는 각각 250만원 이하 12명(17.4%), 35명(44.3%), 251만원~300만원 이하 18명(26.1%), 20명 (25.3%), 301만원~350만원 이하 23명(33.3%), 9명(11.4%), 351만원~400만원 이하 10명(14.5%), 8명(10.1%), 401만원 이상 6명(8.7%), 7명(8.9%)으로 조사되어 초음파사는 301 만원~350만원 이하, 방사선사는 250만원 이하가 많았다.
2. 초음파사와 방사선사의 직무 만족도의 차이 분석
초음파사와 방사선사 간의 직무 만족도의 차이는 Table 2와 같다. 직종별 직무 만족도 하위 항목 척도의 평균 차이 를 분석한 결과 심리적 요인의 기대충족도, 성장욕구, 긍정 적 심성과 구조적인 요인의 성장기회, 직무중요도, 조직애 착은 초음파사가 방사선사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왔지만, 심 리적 요인의 자아효능감에서는 방사선사가 초음파사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 집단 모두 환경적 인 요인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모든 하위 항 목 척도의 평균 차이는 초음파사가 방사선사보다 유의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3. 초음파사와 방사선사의 직무 만족도 요인별 상관관계
초음파사에서의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는 Table 3과 같 다. 인구학적 및 직무 특성 변수에서 실무경력은 나이와 가 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고(r=.712, p<0.01), 학력은 외 부취업기회(r=.377, p<0.01), 급여는 실무경력과(r=.479 p<0.01) 가장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만족도 심리적 요인 변수에서 기대충족도는 근무조건과 가 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고(r=.536, p<0.01), 성장욕구는 긍정적 심성(r=.462, p<0.01), 자아효능감은 실무경력(r=.556, p<0.01), 긍정적 심성은 성장욕구(r=.462, p<0.01)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부정적 심성은 긍적적 심성 (r=-.317, p<0.01)과 가장 높은 부적 상관관계를 가졌다. 환경적 요인 변수에서 외부취업기회는 학력(r=.377, p<0.01), 외부인적지원은 긍정적 심성과(r=.344, p<0.01)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구조적 요인 변수에서 직무권한과 직무량은 근무조건(r=.509, p<0.01), (r=.391, p<0.01)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근무조건은 기대충족도(r=.536, p<0.01), 보수만족도는 근무조건(r=.499, p<0.01), 내부인 적지원은 성장기회(r=.538, p<0.01), 성장기회는 승진기 회(r=.567, p<0.01), 직무중요도는 긍정적 심성(r=.412, p<0.01), 조직애착은 성장기회(r=.458, p<0.01)와 가장 높 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사에서의 상관관계는 Table 4와 같다. 인구학적 및 직무 특성 변수에서 실무경력은 나이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 를 나타냈고(r=.887, p<0.01), 학력은 근무조건(r=.269, p<0.01), 급여는 나이(r=.373, p<0.01)와 가장 높은 상관관 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만족도 심리적 요인 변수에 서 기대충족도는 긍정적 심성(r=.579, p<0.01), 성장욕구는 기대충족도(r=.572, p<0.01), 자아효능감은 나이(r=.389, p<0.01), 긍정적 심성은 기대충족도(r=.579, p<0.01)와 가 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부정적 심성은 근무조건 (r=-.271, p<0.01)과 가장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졌다. 환경적 요인 변수에서 외부취업기회는 직무권한(r=.237, p<0.01), 외부인적지원은 성장기회(r=.433, p<0.01)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구조적 요인 변수에서 직무권한 은 긍정적 심성(r=.508, p<0.01), 직무량은 근무조건(r=.490, p<0.01), 보수만족도는 근무조건(r=.488, p<0.01), 내부인 적지원은 성장기회(r=.518, p<0.01), 성장기회는 성장욕구 (r=.539, p<0.01), 승진기회는 성장기회(r=.473, p<0.01), 직무중요도는 승진기회(r=.433, p<0.01), 조직애착은 성장 기회(r=.488, p<0.01)가 가장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Ⅳ. 고 찰
2019년도 조사에 따르면 “선배에게 듣고 싶은 조언 1위” 로 40%가 ‘진로’라고 답하였다[16]. 그만큼 진로 결정은 본 인 혼자의 생각으로 결정하는 것이 어렵고 주위 지인들의 조언과 함께 내, 외적인 요인과 함께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 다. 따라서 본 연구는 초음파사와 방사선사의 인구학적 및 직무 특성과 직무 만족도의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비교하 여 초음파사로 진출하고자 하는 방사선사에게 분야를 변경 하기 전 두 직종의 직무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두 집단의 연령과 결혼유무, 경력이 유사 한 차이가 없는 인구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 나 성별의 차이는 초음파사가 여성이 93.6%를 차지하고 있 어 51.9%가 여성인 방사선사보다 월등히 많았다. 최종학력 은 석사재학이상에서는 초음파사가 방사선사보다 약 3배정 도 많았는데, 이는 초음파사가 방사선사보다 심리적 요인의 기대충족도, 성장욕구, 긍정적 심성과 구조적인 요인의 성 장기회, 직무중요도의 척도가 높은 결과의 반증이라고 판단 된다. 직무 특성은 두 집단 모두 1, 2차 병원을 기반으로 전 국에서 유의한 차이 없이 조사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근무 형태에서 초음파사는 방사선사에 비해 오전근무가 4.5배 많 았다. 이는 초음파 검사 특성상 금식을 한 후 진행이 되는 검사이므로 직무량이 오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말 근무는 방사선사에서만 집계 되었는데 이는 교대근무, 주말근무는 방사선사만의 직무 특성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월 급여의 특성은 초음파사가 301∼350만원, 방사선사는 250만원이하에서 많았고, 401만원 이상에서는 방사선사가 많았다. 통계청 ‘2019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 조사에 의하면 2019년 임금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09만원(세전 기준)이 고,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515만원, 중위소득은 234 만원이었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60만원, 여성 근 로자의 평균 소득은 236만원으로 조사되었다[17]. 본 연구 와 비교하면 두 집단 모두 중위소득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 었으며, 특히 여성이 많은 초음파사는 여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보다 큰 격차의 상위 수준이었다. 그러나 두 집단 모두 보수 만족도는 유의한 차이 없이 각각 3.1, 2.9점 척도로 만 족스러운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 단된다.
초음파사와 방사선사의 직무 만족도는 심리적 요인, 환경 적 요인, 구조적 요인 3가지의 상위 요인으로 분석하였다. 이중 환경적 요인에서만 유의한 차이 없이 보통의 응답을 하였다. 그러나 구조적 요인의 성장기회와 직무중요도, 조 직애착에서 초음파사가 방사선사보다 유의하게 높은 응답 을 보였다. 또한 심리적인 요인에서도 부정적 심성을 제외 한 나머지 하위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 중 자아 효능감은 초음파사가 방사선사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 다. 자아효능감은 직무수행에 있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한 항목으로써 직무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결과가 있다[18]. 본 연구에서 초음파사 의 자아효능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초음파검사가 의사의 지 도하에 실시간으로 다양한 병변을 정밀하게 탐색해야 하는 초음파사는 자신의 검사능력에 늘 도전을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반면 1차, 2차 의료기관에서 종사하 는 방사선사는 직무수행을 스스로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자아효능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판단된 다. 이는 본 연구의 직무 중요도에서도 반증하고 있다. 선행 된 임영아 연구를 살펴보면 간호직이 의료지원직과 행정직 에 비해 자아효능감이 떨어진 점은 의료 전문직으로써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15]. 자아효능감과 관련된 선행된 연구 들을 살펴보면 경력이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자아효능감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19-23]. 본 연구에서도 초음파사의 경우는 자아효능감은 실무경력, 나 이, 학력과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그 밖에도 초음파사 의 자아효능감은 직무권한, 급여, 조직애착, 근무조건, 기대 충족도, 긍정적 심성 순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변수들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실무경력에서 초음 파사는 나이, 자아효능감, 급여, 외부취업기회, 직무권한 순 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방사선사는 나이, 자아효능 감, 급여 순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승진기회, 부정적 심성 순 으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초음파사는 실무경력이 많 을수록 이직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방사선사는 내부 승진 의 도가 있다고 판단된다. 급여에서 초음파사는 실무경력, 나 이, 보수만족도, 자아효능감 순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 고, 방사선사는 자아효능감, 긍정적 심성, 실무경력, 직무중 요도, 학력 순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초음파사의 급 여는 방사선사보다 실증적인 업무능력에 좌우된다고 보여 진다. 나이에서 초음파사는 급여, 자아효능감 순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방사선사는 자아효능감, 급여, 직무권 한, 직무량 순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방사선사는 초 음파사보다 나이에 의하여 자아효능감의 의존성이 높았다. 학력에서 초음파사는 외부취업기회, 자아효능감, 실무경력, 성장기회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방사선사는 성장기회, 근무조건, 직무중요도 순으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초음파사의 학력은 방사선사의 학력보다 높은 상관관계 계 수(r)을 보였다. 이는 외부취업기회로 학력 요인을 중요하 게 생각하는 것으로 향후 초음파사로서 갖추어야 할 경쟁력 이라 판단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중간효과 크기를 0.5, 검정력(1-β) 을 0.8로 제한한 것으로 중간효과 크기를 감소시키고 검정 력을 증가시켜 표본 수를 확대한다면 통계적 검정력이 높아 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현재 초음파사와 방사선사 간의 직무 특성과 직무 만족도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연구로, 추후 초음파 분야 로 근무를 변경하려고 고민하는 방사선사에게 만족스러운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구라 는 점에 의미가 있겠다.
Ⅴ. 결 론
본 연구에서 1차, 2차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초음파사와 방사선사의 인구학적 및 직무 특성과 직무 만족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음파사는 방사선사보다 여성 종사자가 다수를 차 지하고 있었으며, 최종학력은 대학원 이상에서는 3배 이상 많았다.
둘째, 초음파사는 방사선사에 비해 오전근무가 4.5배 많 았으며, 주말근무 형태는 없었다.
셋째, 초음파사의 월 급여 평균은 방사선사보다 높지만 일정부분 급여가 올라가면 더 이상 급여가 올라가지 않는 특징이 있었다.
넷째, 직무 만족도의 기대충족도, 성장욕구, 긍정적 심 성, 성장기회, 직무중요도, 조직애착은 초음파사가 방사선 사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왔지만 자아효능감에서는 방사선 사가 초음파사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초음파사는 방사선사에 비해 학력수준이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앞으로 방사선사가 초음파 분야로 진로 를 탐색할 때 기초 자료로 사용되어 올바른 진로를 선택하 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